예전에 비하면 신제품의 출시 속도가 엄청 빠르다. 기술의 발전이 빨라져서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니 좋지만 동시에 내가 산 컴퓨터의 성능이 구형이 되는 일이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CPU 성능은 거의 상향 평준화가 되었기에 구형을 사용해도 큰 불편은 없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작년에 구매했던 라이젠(Ryzen) 5 5600H의 성능이 최신 CPU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
제조사 공식 발표 사양
AMD Ryzen 5™ 5600H 노트북용 프로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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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 6 | 쓰레드 | 12 |
최대 클럭 | 4.2Ghz | 기본 클럭 | 3.3Ghz |
L2 캐시 | 3MB | L3 캐시 | 16MB |
TDP | 45W | cTDP | 35-54W |
최대 온도 | 105℃ | 출시일 | 2021/01/12 |
나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서 위 표가 어떤 의미인지는 대충 안다. 하지만 남들에게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공부해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한번 해보겠다.
여하튼 저 수치가 뭘 뜻하는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전공자라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계속해서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체감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기 어렵다. 다른 CPU와 비교할 거라면 수치만 일단 봐두자.
벤치마크 점수 확인
객관적인 성능을 수치로 표현해 주는 벤치마크 점수를 확인해 봤다. 단지 숫자에 불과하니 저 숫자만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대충 위아래로 인텔 i5 CPU가 보이는데 제조사의 CPU 넘버링 의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정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타 CPU와 직접 비교
아래 사이트를 통해 본인이 사용 중이거나 알고 있는 CPU와 라이젠 5600H의 성능을 점수로 비교해 볼 수 있다.
PassMark - CPU Comparison
CPU Benchmarks Over 1,000,000 CPUs Benchmarked
www.cpubenchmark.net
i5 8265U 노트북과 비교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 중인 삼성 올웨이즈의 i5 8265U 제품과 비교해 보았다. 5년 가까이 사용한 노트북이라 역시나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i5 노트북도 웹서핑이나 가벼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쌩쌩 잘 돌아가고 있다. 3배 가까운 점수차가 3배의 성능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자.
추후에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할 텐데 간단하게 얘기하면 인텔 CPU 마지막에 붙은 'U'는 저전력 랩탑 제품을 뜻한다. 그리고 AMD의 마지막 'H'는 고성능 버전이라는 의미이다.
i5 1240P 노트북과 비교
이번에 그램 17로 노트북을 바꿀까 싶어 생각 중인 CPU i5 1240P 모델과 비교해 봤다. 'P'는 대충 고성능과 저전력을 다 잡겠다는 목표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벤치마크 점수만 놓고 보면 성능상 큰 차이는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바꾸고 싶다. 원래 IT 제품은 사용이 불편해서 바꾸는 게 아니라 바꾸고 싶어서 바꾸는 거다.
노트북을 교체해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수박 겉핥기 같지만 어느 정도 유추는 해 볼 수 있으니 사고 싶은 모델을 찾았다면 비교해 보기에 좋다.
실제 사용 시 체감되는 성능
게임 플레이
라이젠 5600H는 보통 게이밍 노트북으로 판매 중이라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함께 구성된다. 고성능이라고 하지만 노트북은 고전력을 사용할 수 없기에 데스크톱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니 꼭 TDP를 확인하자.
현재 플레이하는 게임은 가벼운 아케이드 게임으로 롤, 스타크래프트, 메이플 스토리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비싼 돈 주고 산 CPU를 힘들게 돌려야 되는데 그렇게 써먹을 데가 없다. 그래픽카드는 RTX3050 ti가 설치되어 저 3개의 게임은 모두 풀 옵션으로 조정해서 플레이해도 절대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건 명백한 오버 스펙이다. 배틀그라운드도 초절정 고수가 아닌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돌아간다. 하지만 발열은 어쩔 수 없으니 게이밍을 위해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말리고 싶다.
그래픽 작업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CPU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다. 포토샵이나 프리미어프로 같은 어도비사의 프로그램은 그래픽카드보다 CPU의 성능이 많이 중요했던 것 같다. 작업 효율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면 Mac이나 데스크톱을 사용할 테니 휴대용으로 가벼운 편집을 하는 사람이라면 라이젠 5 5600H라면 큰 스트레스 없이 작업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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