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한 번이라도 구매해 봤던 사람들은 성능과 금액대만 고민 후 선택하면 분명히 후회하는 일이 생긴다는 걸 알고 있다. 물론 사양과 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맞다. 하지만 그 외 부가적인 부분들을 놓친다면 의외로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지 알아보자.
1. 키보드 배열
데스크탑용 키보드와는 다르게 노트북의 키보드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골라야 한다. 키 배열에 따라 작업 능률이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실제로 키보드 배열이 너무 불편해서 USB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숫자 키패드
숫자 타이핑을 많이 사용한다면 숫자 패드가 있는 제품을 필수적으로 고려하자. 자음과 모음에 비해 숫자 키를 누르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는 거리가 길어 손목이 이동해야 한다. 장시간 이렇게 작업을 하면 손목이 버티지 못한다.
방향키
방향키도 상당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 문서 작업이나 게임을 할 때 생각하는 것보다 방향키를 누르는 횟수가 많다. 다른 키들과 분리되어 있지는 않더라도 'ㅗ'자 모양은 유지해 줘야 익숙하게 타이핑할 수 있다. 1자형으로 엄청 작은 크기의 방향키를 쓰다 보면 평소보다 훨씬 피곤함을 느끼게 될 거다.
2. 디스플레이 패널과 밝기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사용 용도에 따라 게임, 동영상 감상을 주로 한다면 글레어 패널, 문서 작업 위주의 작업을 주로 한다면 논글레어 패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레어 패널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검은 화면을 띄워 놓으면 거울까지는 아니더라도 형체를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빛 반사가 심한 제품도 있다. 대신 화면이 밝기 때문에 선명도가 좋고 색상 표현력도 좋은 장점이 있다.
논글레어 패널
안티글레어라고도 부르는 패널로 빛 반사가 거의 없어 오랜 시간을 보고 있어도 피로감이 덜하다. 햇빛처럼 강한 빛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반사가 생기지만 밝은 형광등 정도는 무난하게 커버할 수 있다. 휴대폰에 지문 방지 필름을 붙인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물론 그 정도로 탁하지는 않다. 영상미가 좋은 동영상을 볼 때는 무언가 답답함을 느낄 수 있기에 아쉬울 수 있다.
화면의 밝기
디스플레이 밝기는 nit 단위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제품의 경우 1,000nit에서 저가형은 250nit 정도로 나타나는데 다 그런 건 아니니 단순 참고용으로 생각하자. 맥북 프로는 1,000nit 밝기를 가지고 있어 이 화면을 보다가 250nit 화면을 보면 흐리멍덩해 보이고 어둡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적어도 350nit 이상의 밝기를 가진 제품을 고르는 게 좋을 것 같다.
3. 충전기
집이나 사무실에서 책상 위에 가만히 올려두고 사용하는 사람은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녀서 무게에 예민한 사람은 필히 충전 방식을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하자. 예전에는 노트북을 충전하기 위해 엄청 무거운 전용 어댑터를 따로 챙겨야 했지만 요즘은 C타입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휴대폰 충전용 PD 충전기로도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부분도 꼭 고려하여 선택하자. 가벼운 노트북을 골랐지만 어댑터가 400g 이상으로 무겁다면 노트북의 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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